김영춘 장관, 세월호 유골 은폐 파문에 "책임지겠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유골은폐 파문과 관련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2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보고할 것이 있으면 보고하라"는 이 총리의 발언에, "책임을 느낀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비장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고 회의 내내 침통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세월호 유골 은폐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정부는 최단 시간 안에 은폐의 진상을 규명해 가족과 국민 앞에 밝히고, 책임자를 엄정히 문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고려해서 유골의 DNA(유전자) 감식 등을 되도록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해수부 등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여러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차제에 재점검해서 잘못은 바로잡고 부족은 채우기 바란다"며 "진행되고 있는 선체조사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