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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소득주도 성장…실질소득 줄고 소득분배 또 악화

험난한 소득주도 성장…실질소득 줄고 소득분배 또 악화
경기 회복세에도 3분기 가구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8분기 연속 뒷걸음질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월평균 가구소득은 453만 7천192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2015년 3분기 이후 0% 증가율에 머물렀던 가구소득 증가율은 9분기 만에 2%대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물가 수준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2015년 4분기 이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1.2% 줄어든 이후 3분기 연속 1%대를 유지했던 감소 폭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구소득을 세부적으로 보면 경상소득은 445만 1천898원으로 2.5% 증가했습니다.

이중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306만 6천965원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가 무상으로 보조하는 이전소득은 1.0% 늘어난 45만 239원이었습니다.

사업소득과 재산소득도 각각 6.2%, 34.4% 증가한 반면 비경상소득은 18.0% 줄었습니다.

소득 하위 20% 미만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6천284원으로 1년 전보다 0.04% 줄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은 894만8천54원으로 1년 전보다 4.7%나 늘어났습니다.

소득분배 상황은 7분기 연속 악화했습니다.

3분기 전국 가구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18배로 작년 3분기, 4.81배보다 0.37 상승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분배 사항은 그대로이지만 그나마 소득의 증가율은 다소 개선됐다"며 "지난 분기까지 소득 증가율은 0%대를 기록했지만 3분기는 2.1%로 이를 벗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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