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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해 발견 은폐' 조사 시작…"오늘 1차 결과 발표"

<앵커>

지난 17일 세월호에서 유해를 찾고도 닷새 동안 알리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 해양수산부가 내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해수부는 오늘(23일) 1차 조사를 벌인 뒤 그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늘 오전 목포신항에 나가 있던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을 세종으로 불러 유해 발견 사실을 닷새 동안 알리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 부본부장은 지난 17일 세월호 객실 구역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수부는 김 부본부장이 왜 유해 발견 사실을 숨겼는지와 상부 어느 선까지 보고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부본부장은 당시 발견된 뼛조각이 이미 발견된 미수습자 2명 가운데 한 명의 것으로 추정돼 이를 알리는 것을 고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수습자 가족들은 누구의 것일지 모르는 유해를 발견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만큼 오늘 1차 조사를 마치는 대로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빠르면 오늘 오후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벌여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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