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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있어 보인다'…91세 노인 가방 낚아채 달아난 형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노인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난 형제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43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을 도운 친동생 40살 B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그제 오전 11시 10분쯤 익산시 영등동 한 은행 인근에서 은행업무를 마치고 나온 91살 C씨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C씨가 은행에서 입·출금하는 모습을 보고 은행 밖에서 대기하던 A씨에게 연락했습니다.

A씨는 은행 밖으로 나온 C씨가 잠시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은 틈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범행 장소 인근에 공범이 대 놓은 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은행 CCTV를 분석하고 차량을 추적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A씨 등은 "아침에 함께 술을 마셨는데 취한 김에 우발적으로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다량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보이는 C씨를 상대로 범행을 공모했다고 판단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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