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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같이 일하는데 왜 밥은 엄마만 차리나요"

최근 인터넷에 살림에 전혀 손을 대지 않는 50대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올라왔습니다. 엄마, 아빠 다 일하고 퇴근하는 데 항상 밥은 엄마가 준비한다는 겁니다.

직장인 이 모 씨는 식사 준비는 물론 요리나 빨래 등 살림은 엄마가 거의 다 한다고 말했는데요, 왠지 엄마가 없으면 아빠는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일들을 못 할 것 같다고 걱정했습니다.

누군가 챙겨주지 않으면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일부 50대 가장들을 보는 불안한 시선이 있습니다. 살림을 전혀 모르는 50대들이 혼자 살게 되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실제 혼자 살다 쓸쓸히 죽음은 맞은 이들 중 80% 이상은 남성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걸 알 수 있습니다. 50대 남성의 고독사 비율이 높은 건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혼자 사는 50대 남성을 대상으로 밥하는 법을 비롯한 생존 기술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이곳에서 배운 요리를 직접 해보기도 하고 좋은 정보를 얻으며 배우러 온 참가자들과 친해지기도 했다는데요, 전문가들은 남성이 받기만 하는 것보다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하고 공식적인 관계 외에 비공식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도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랐다는 핑계를 대기에 앞서서 본인을 위해서 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살림에 기술을 조금씩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왜 밥은 엄마가 차려야 하나요?…50대 남성에게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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