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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귀순 병사, 의식 명료"…인권 침해 비판에 반박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7.11.23 07:29 수정 2017.11.23 09:02 조회 재생수21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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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북한 병사는 처음에는 사경을 헤맸지만 이제는 의식을 찾고 대화도 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치료를 했던 이국종 교수가 직접 상황을 설명했는데, 전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 귀순 병사의 치료를 담당한 아주대학병원 이국종 교수는 더 이상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귀순 병사는 월요일 아침 격렬한 고통에서 간신히 벗어났고 그제(21일)부터 상태가 굉장히 좋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식은 아직 물만 먹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음악과 TV를 틀어주 고 있는데 이야기도 점점 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교수 : 소녀시대 'Gee'가 락버전이 있고요, 인디밴드에서 부른 버전이 있습니다. 디 오리지널 버전이 있고, 뭐가 좋냐고 물어보니까 역시 오리지널 걸그룹이 부른 게 좋다 그러더라고요.]

귀순 병사는 만 24살의 오 씨로, 잘 생긴 청년이라면서 이 병사가 한 말의 일부도 공개했습니다.

차량 추격 장면을 영화에서 보다 "나도 북에서 운전을 했었다"고 하고 앞으로 우리나라에 하고 싶은 일을 묻자 "군대는 안 가겠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의료진은 이번 주말쯤 귀순 병사를 일반 병실로 옮길 계획입니다.

이 교수는 환자의 정보를 지나치게 누설해 인권 침해를 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교수 : (기생충과 분변은) 제가 통상적으로 환자 소견을 얘기할 때 해야 하는 겁니다. 제가 이런 것을 얘기를 안 하고 있다가 만약에 장이 터졌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교수는 북한 병사가 더 회복될 때까지 심문을 연기해달라고 합참의장에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