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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병사 향해 대대장도 포복…유엔사 "현명하게 대처"

<앵커>

또, 이 병사를 우리 군인 3명이 포복 자세로 기어가서 구조를 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판문점 경비를 책임지는 유엔사령부는 굉장한 용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총을 맞고도 전력 질주해 군사 분계선을 넘은 귀순 병사는 자유의 집 서쪽 담장 아래 쓰러졌습니다.

오후 3시 55분쯤 귀순 병사를 향해 JSA 간부 3명이 포복 접근하는 모습이 열상감시장비 TOD 영상에 보입니다.

이어 JSA 경비대대 중사 2명이 포복으로 귀순 병사에게 접근하고 대대장인 권영환 중령은 제자리에서 상황을 주시합니다.

권 중령은 구조 작전을 현장 지휘하며 두 중사를 엄호한 겁니다. 두 중사는 재빨리 귀순 병사를 끌고 나온 뒤 권 중령과 함께 귀순 병사를 차량에 태워 후송합니다.

유엔사는 권 중령이 굉장한 용기를 보여줬다면서 현장 대처도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드 캐롤/유엔군사령부 대변인 : 유엔사는 JSA 내에서 발생한 불확실하며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고 총탄도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날아왔는데도 경비대대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게 적절했냐는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도 우리 군이 아무 대응도 하지 못했다"며 "우리 군이 쳐다만 보고 있는 모습은 가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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