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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항서 한국인 85명 입국 거부…뭐가 문제였나 보니

<앵커>

어제(22일) 한국인 단체 방문객 85명이 미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어제 1보에서는 미국 내에 머물 주소지가 문제였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추가 조사 결과 입국심사과정에서 일부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답변을 한 게 화근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한국인 단체 방문객 85명이 한꺼번에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주로 60~70대로 한 명상 수련단체 회원들로 알려진 이들은 관광 목적으로 전자여행허가를 받고 도착했습니다.

전자여행허가는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미국 무비자 방문허가 제도입니다.

그런데 입국 심사 과정에서 애초 방문 목적인 관광 외에 다른 활동 계획을 진술한 게 문제였습니다.

이들 중 일부가 입국심사 질문에 미국 내 농장에서 채소를 수확해 팔 거라고 답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내 시설 체류 일정 중 영농 관련 프로그램을 설명했던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입국심사 당국은 방문 목적이 불분명하다며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 : 미국에 무비자프로그램을 통해서 방문할 경우에 입국 목적 등이 불분명하면 입국 거절 사유가 될 수 있으니 관련 사항을 숙지해서 (가셔야 합니다.)]

최근 5년간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한국인은 연평균 1천300명에 이릅니다.

여기에 미국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입국심사를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입국심사를 요식행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방문 목적과 체류지, 기간 등에 대한 답변을 사전에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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