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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연관설' 포항 지열발전소, 정밀 조사받는다

'지진 연관설' 포항 지열발전소, 정밀 조사받는다
정부가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원인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열발전소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2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국내외 지질·지진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 중이며, 포항 지열발전에 대한 정밀진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현재 지열발전소 공사는 중단됐으며 정밀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공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열발전소는 물을 땅속 깊이 내려보내 지열로 만들어진 수증기로 터빈을 돌립니다.

이를 위해 땅속 깊이 들어가는 파이프라인을 깔아야 하는데 라인을 설치할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물을 주입하고 빼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실이 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열발전소는 2016년 1월부터 최근까지 건설 과정에서 여러 차례 땅속에 물을 넣거나 뺐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을 주입한 바로 다음 날 기상청에서 인근 지역 지진을 몇 차례 감지했습니다.

산업부는 지진 규모가 작아서 사업을 계속 진행해왔지만, 최근 규모 5.4 지진 이후 지열발전소가 원인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국민 우려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이번 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포항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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