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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재민들, 임대주택 이주 시작…불안 속 내일 수능

<앵커>

오늘(22일)로 지진 발생 여드레째에 접어들면서 포항의 이재민들은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는 대피소 생활
지쳐가고 있습니다. 또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포항에선 여진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포항에 있는 천 70명 정도의 이재민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대피소 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에는 흥해공고 대피소에 있던 한 70대 여성이 몸살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는 대피소 내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실시됐습니다.

또 아침 7시부터는 이재민 160가구가 LH가 임시로 지원하는 임대주택으로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기우뚱 아파트'로 알려진 대성 아파트 주민 170가구와 대동 빌라 주민 75가구 등 피해가 심각한 328가구가 우선 입주 대상으로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이주할 예정입니다.

어제는 대성 아파트 주민 75세대를 포함해 일부 이재민들이 텐트 설치와 소독이 완료된 흥해 실내 체육관으로 이주를 마쳤습니다.

이재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흥해 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도 텐트 107개가 설치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수련원이나 연수원 등 대피소 8곳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내일로 다가온 수능 시험의 예비소집이 실시됩니다.

정부는 수능 현장 감독관들의 재량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독관들은 여진 발생 상황에서 시험 중지 등의 결정을 내려도 따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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