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대북 추가 제재' 잇단 압박 강화…中 기업 4곳 포함

<앵커>

미국이 오늘(22일) 새벽에 북한에 추가 제재를 내렸습니다. 어제 테러지원국에 다시 지정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서 연이틀 째 강공입니다. 북한이 중국 특사를 무시하고 대화에 미온적인 것에 대해서 경고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는 오늘 개인 1명과 기관 13곳, 그리고 선박 20척을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로 올렸습니다.

재무부는 이들 개인과 기관이 수억 달러 규모의 대북 불법 거래나 화물 운송, 또는 북한 노동자 수출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명단에는 중국 단둥의 무역회사 4곳과 중국 기업인 1명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정부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북핵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압박의 성격이 있어 보입니다.

이번 제재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6번째로,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과 기관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면서 강력한 추가 제재가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어제) : 북한과 관련자들에 대한 보다 강한 제재와 불이익이 뒤따를 것입니다. 살인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최대의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잇따른 대북 압박 강화는 최근 방북한 쑹타오 중국 특사의 빈손 귀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지난 두 달간 북한의 도발 자제로 국면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던 북미 관계는 다시 강 대 강 구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