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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아들, 또 '막말·폭행'…실형 불가피

<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인 김동선 씨가 술에 취해 또 막말과 폭행을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술자리를 함께하던 국내 최대 법률회사 소속 변호사들이 대상이었는데 변호사 협회가 나서서 김 씨를 고발했습니다. 이미 이전 사건으로 집행유예 중인 김 씨는 이번엔 실형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 씨는 법률회사 김앤장의 신입 변호사들 친목 모임에 합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씨는 술에 취해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는 뭐 하시냐", "나를 주주님이라 불러라"는 등 막말을 하고 만취한 자신을 부축하는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한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변호사들은 경찰에 고소하는 문제는 "아직 논의할 필요가 있어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변호사들을 폭행하고 모욕한, 대기업 의뢰인의 '갑질'이라며 김동선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동선 씨는 앞서 지난 3월 술집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집행유예 기간에 벌어진 데다 지난 2010년 호텔 종업원 폭행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여서 재판에 넘겨지면 실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선 씨는 뒤늦게 “취기가 심해 불미스러운 일을 거의 기억하기 어렵다"면서. 피해자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연 회장도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며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짤막한 입장 글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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