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반세기 함께한 가전제품 판매하는 노부부…"새로운 주인 만나길"

반세기 함께한 오래된 가전제품 판매하는 노부부
한 노부부가 사용한 지 50년이 넘는 가전제품을 판매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데번주 엑세터에 사는 80대 노부부의 진귀한 물건들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은퇴한 80대 부부인 시드니와 레이첼 손더 씨가 내놓은 가전제품들은 모두 반세기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중 부부가 결혼하던 1956년에 산 레인지가 60년이 넘어 가장 오래된 가전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첫째 딸이 태어나던 1963년에 선물 받은 약 8만 원짜리 건조기와 세탁기, 보일러 등이 있습니다.

손더 부부는 몇 년 전 새 제품을 장만하면서 오랫동안 사용해온 가전제품들을 보관하고 있다가 최근 처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시드니 씨는 "그 가전들은 당시만 해도 매우 고가였다"며 "요즘 만들어지는 제품들보다 훨씬 내구성도 좋고 튼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요즘 제품들이 더 정교하지만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처리가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더 조심스레 다뤄야 하는 것 같다"고 옛 제품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반세기 함께한 오래된 가전제품 판매하는 노부부
반세기 함께한 오래된 가전제품 판매하는 노부부
부부는 반평생을 함께한 이 제품들이 얼마에 팔리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레이첼 씨는 "세탁기는 조금 물이 새기는 하지만 작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이제 이 물건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갈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이 가전들이 쓰레기 매립지로 간다면 아까울 것 같다"며 "요즘 사람들은 이것들이 얼마나 큰 가치를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박물관이나 박물관 같이 이것들이 보존될 수 있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희망 사항을 밝혔습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