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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서울대 교수가 10년간 논문에 아들 이름 올려…결국 사직서 제출

[뉴스pick] 서울대 교수가 10년간 논문에 아들 이름 올려…결국 사직서 제출
10년 동안 자신의 아들을 논문 공저자로 실어온 서울대 교수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대에 따르면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소속 A 교수는 10여 년간 논문 수십편에 아들 B 씨를 공저자로 실어왔습니다.

A 교수는 아들이 고등학생이었던 2008년부터 최근까지 아들 B 씨 이름을 자신의 학술 논문에 공저자로 등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B 씨는 A 교수가 재직 중인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 입학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같은 대학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B 씨는 학부 시절과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에도 A 교수 연구실 논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6월에는 뛰어난 연구 실적으로 아버지의 추천을 받아 학과에서 상과 상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대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B 씨의 수상을 취소하고 부자가 함께 참여한 논문의 실적을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A 교수는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대학 본부 측은 아직 수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A 교수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조사한 뒤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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