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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17시간 고강도 조사받고 귀가…영장 청구 검토

<앵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시간 동안의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1일) 새벽에 집에 돌아갔습니다. 자신은 이번 사건과 관계가 없다고 계속 주장을 했는데,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할까 검토 중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17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 40분쯤 귀가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정무수석직을 내려놨지만 불법적인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전병헌/전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에서 저에 대한 오해와 의문에 대해 충분히 해 명했고 소명을 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오전 10시, 전 전 수석을 제3자 뇌물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고위 관계자가 부패 범죄 혐의로 검찰에 나온 건 전 전 수석이 처음입니다.

조사에서 검찰은 전 전 수석이 2015년 재승인 과정의 하자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롯데홈쇼핑에게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3천만 원을 후원하게 한 과정을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또 의원 사무실 직원의 급여를 협회 자금으로 지급하거나, 전 전 수석 의원시설 보좌진인 윤문용 씨가 협회 법인카드로 유흥비 1억 원을 쓰는 등 전 전 수석과 측근들이 협회를 사유화했단 의혹도 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윤 씨 등 전 전 수석 측근 3명을 구속했습니다. 협회 사무총장 조 모 씨도 자금유용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조만간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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