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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경순찰대원 공격받고 숨져…트럼프 "장벽 설치해야"

<앵커>

미국 국경 지역의 순찰대원이 불법 입국자로 추정되는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국경장벽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이 일어난 건 미국 현지시간 어제(20일) 새벽입니다.

미국 텍사스주 빅벤드 국립공원 근처에서 국경순찰대원 두 명이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두 대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사람은 숨졌고, 다른 한 사람도 생명이 위험한 상태입니다.

숨진 순찰대원과 동료는 멕시코에서 넘어온 불법 입국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 주변을 수색 중이었습니다.

사건을 조사해온 국경순찰위원회는 "숨진 순찰대원이 머리에 단단한 물제를 맞았다며, 누군가 돌을 던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불법 입국자들이 숨어있다가 순찰대원들을 노리고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빅벤드 지역은 지형이 험해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불법 입국자 수가 가장 낮은 곳에 속합니다.

[지역 주민 : 여기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렇게 작은 지역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굉장히 무섭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해온 국경장벽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민규제 강화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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