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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 서열 1위 황병서 처벌…민심 이탈 차단 의도"

<앵커>

현재 북한 군부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최근 당에 불손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았다는 첩보가 접수됐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인민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도 20년 만에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군에 대한 통제강화와 민심 이탈을 막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군부를 장악해 온 총정치국 서열 1·2위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제1부국장이 처벌됐다는 첩보가 입수됐습니다.

국정원은 비공개 국회 보고에서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이 진행되고 있다며, 총정치국이 1990년대 후반 선군정치를 앞세워 정치 전면에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처벌과 검열 대상이 됐다고 보고했습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당에 대한 불손한 태도를 문제 삼아서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 검열을 주도하는 건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방송에선 황병서가 최룡해보다 먼저 호명됐었지만, 지난달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8일 : 김영남 동지, 최룡해 동지, 박봉주 동지, 황병서 동지를 비롯한….]

특히 황병서는 지난달 13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유엔 안보리 제재로 민심이 이탈하는 걸 막기 위해 공포정치를 재가동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 당국은 음주가무 모임을 금지하고 정보 유통 통제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올해 안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고, 김정은의 결단에 따라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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