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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여진에 주민 불안…"더 강한 여진 발생 가능성"

<앵커>

포항 현지에서는 주말 동안 잠잠했던 여진이 그제(19일)와 어제 다시 강한 규모로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닷새 전에 발생한 지진이 남긴 에너지가 땅속에 여전히 남아있다는 건데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차에 짐을 싣던 사람들이 놀란 듯 그대로 멈춰 섭니다.

그제 밤늦게 규모 3.5의 여진에 이어, 어제 새벽 6시 5분엔 규모 3.6의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본진 이후 두 번째로 강한 여진입니다.

지진 충격에서 빠져나오기도 전에 큰 규모의 여진이 이어지자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박외자/포항시 흥해읍 : 잘 때 갑자기 지진 와서 무너질까 봐. 그러면 매트리스 밑에 들어가면 사람이 덜 다치지 않을까 싶어서 세워놓은 거예요.]

이번 여진의 영향으로 창문틀과 벽 사이에 어른 팔이 들어갈 정도의 틈이 생긴 곳도 있습니다.

여진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진의 에너지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원래 본진이 가지고 있던 단층대에서 가지고 있던 에너지가 이렇게 중간에 큰 여진으로 한 번씩 배출이 되면서.]

에너지가 모두 배출되기 전까진 여진은 계속될 거란 이야기입니다.

횟수는 줄어들겠지만, 지금보다 규모가 큰 여진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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