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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적대국' 이스라엘-이라크 대표 미녀가 '우정샷' 공개한 뒤 반응

지난 14일 일본 도쿄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적대적 관계에 있는 이스라엘과 이라크의 대표 미녀가 함께 찍은 사진을 놓고 이스라엘과 이라크를 비롯한 아랍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times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과 이라크의 대표 미녀들이 우정 사진을 공개한 뒤 일어난 후폭풍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마주친 미스 이스라엘 '아다르 갠델스만'과 미스 이라크 '사라 이단'은 나란히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 각자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미스 이스라엘 갠델스만은 사진과 함께 "미스 이라크와 함께 세계 평화를 실천하는 중"이라고 밝혔고, 미스 이라크 이단은 "미스 이라크와 미스 이스라엘로부터의 사랑과 평화"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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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둘이 올린 사진에 대한 반응은 서로 달랐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미스 이스라엘 갠델스만이 마음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고 칭찬했고,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도 "분쟁 지역에 대한 위대한 희망의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미스 이라크 사라 이단이 올린 사진과 관련해 아랍 무슬림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 미국의 아랍계 교수 아사드 아부칼릴은 "이라크 미의 여왕이 '점령과 야만'의 여왕과 행복하게 포즈를 취한 꼴"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등 아랍계 사람들은 크게 비난했습니다.  

일부 이라크의 인권운동가들은 "무슬림이나 아랍 사람이 이스라엘인과 사진을 찍었다고 해서, 이스라엘 정부 정책에 대한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미스 이라크를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중동의 아랍·이슬람 국가 간의 오랜 갈등은 1948년 이스라엘의 독립 이후 팔레스타인 영토를 놓고 수차례 전쟁을 겪으면서 더 깊어졌습니다.  
관련 사진
논란이 일자 미스 이라크 사라 이단은 "미스 이스라엘이 내게 다가와 두 나라 간에 평화를 기원한다고 해 같이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녀는 "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뜻이었을 뿐"이며,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C, 사진=The times of Israel)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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