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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띄우기' 나선 홍준표…박정희와 나란히 걸린 김영삼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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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2주기를 앞두고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김영삼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열린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최근 당사 등에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게 된 이유 등을 언급하며 “부산에서 'YS 정신‘을 되살리자”고 강조했습니다.

홍 대표는 공직자 재산등록,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등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언급하면서 “문민정부를 들어서게 한 국내 업적도 폄하되고 또 저평가된 것을 저는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나란히 사진이 걸리게 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숙적'이었습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1969년 김영삼 전 대통령은 3선 개헌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던 도중 괴한으로부터 ‘질산 테러’를 당할뻔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본인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보수의 인물’로 추앙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YS가 알게 된다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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