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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4개 시험장 변경…지진 발생 비상시 예비시험장으로

<앵커>

일주일 연기된 수능을 사흘 앞두고 교육부가 여진 발생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포항 지역 4개 시험장은 안전한 곳으로 바꾸고, 여진이 심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학생들을 이송해 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는 포항 지역 수능 고사장 14곳 가운데 진앙과 가깝고, 피해가 발생한 북부의 4개 고사장을 안전한 포항 남부 지역으로 옮긴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여진에 대비해 영천, 경산 등 포항 인근 예비시험장 12개 학교를 마련하고 비상수송 대책도 준비했습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포항 지역 대다수 수험생이 포항에서 시험을 보기 원하고,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포항 지역에서도 모레 예비 소집을 하고, 시험 도중 여진 발생 시 대응 요령 등에 대해 교육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능 시험 날인 23일 오전 8시 10분 이전에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포항이 아닌 다른 지역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시험 중에 지진이 발생하면 현장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책상 아래 대피, 또는 운동장 대피 조처를 한 뒤 기상청 안내에 따라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수능을 다시 한번 연기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강한 여진으로 포항 지역만 수능 시험이 완전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별도의 범정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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