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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확진에 전국 일제소독…전통시장 병아리 판매금지

전북 고창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기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농가와 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합니다.

또 전통시장에서의 병아리 판매가 전면 금지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동중지 기간에 가금농장과 가금관련 차량, 시설에 대한 일제소독을 하는 한편 중앙점검반(16개반)을 편성해 이행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의 가금 판매업소(348개소)는 월 1회에서 월 4회로 일제 휴업·소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에서의 병아리 판매가 금지됩니다.

오리의 경우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된 이미 지난달부터 전통시장에서의 판매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소규모 농장 등 방역 취약 농가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의 전화·현장방문을 통해 차단방역 실태를 지도·점검합니다.

전국 166개 달걀 GP센터에 대한 소독 등 방역실태도 점검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가금농가 모임이 전면 금지됩니다.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축사시설이 노후화돼 비닐이 찢어져 있었고, 야생조류 분변이 축사 지붕에서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축산차량 위치추적기(GPS) 분석 결과 해당 농장을 출입한 사료 차량 2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차량은 고창군과 정읍시에 소재한 농장 10개소, 군산의 사료공장 1개소와 김제, 고창의 전통시장을 거쳐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농장 10개 가운데 9곳은 항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나머지 한 개 농장은 빈 축사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농장에 대해서는 14일간 이동제한과 임상예찰, 분변 등의 정밀검사를 할 방침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습니다.

발생농장은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와 250m 가량 인접해 있고, 해당 농장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에는 가금류 사육농장이 없습니다.

다만 3㎞ 이내 5개 농장(36만5천수), 10㎞ 이내 59개 농장(171만8천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축사 내외 소독과 외부인·차량에 대한 철저한 통제, 가금농가 모임 금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초동대응과 현장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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