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내일 첫 중국행…왕이 외교부장과 회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달 방중 준비 등을 위해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외교부는 오늘(20일) "강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22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21일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왕이 부장과 12월 우리 정상의 중국 방문을 준비하고 관련 제반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아울러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두 나라 사이의 공조 방안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협의 결과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 향후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내달 방중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강 장관은 왕 부장과 지난 8월 아세안 회의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만났고 9월에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각각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