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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 고병원성 AI 확진…전국 농장 48시간 이동 중지

<앵커> 

고병원성 AI가 전북 고창에서 또 터져나왔습니다. 작년에 그 고생을 했는데 올해도 다시 또 악몽이 시작되는 것 아닌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비닐하우스 안에서 1만 2천 마리 규모의 식용 오리를 키우는 전북 고창의 한 농장입니다. 그제(18일) 오전 이곳의 오리를 출하하기 위해 도축 전에 검사했더니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어젯(19일)밤 정밀검사 끝에 이곳의 AI 바이러스가 지난해 겨울 최악의 살 처분 사태를 빚었던 유형과 같은 H5N6형 고병원성 AI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철새가 아닌 농장에서 기르는 가금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역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1차 검사 직후 해당 농장의 오리를 모두 살 처분했습니다. 또 전국의 가금류 농장 12만 곳에 대해 어젯밤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농장의 닭과 오리는 물론 종사자와 차량까지 모두 이동이 금지됩니다. AI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에서는 7일간 이동이 중지됩니다.

다행히 1차 방역대로 설정한 해당 농장 반경 500미터 이내에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농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식품부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고창 인근 지역에 설치한 통제 초소를 전국 주요 도로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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