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포항 이재민 분산 수용…영하권 추위에 '고통'

<앵커>

그런데 포항 이재민들에게 또 잠 못 드는 밤이 찾아왔습니다.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 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네 흥해 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체육관에 머물던 분들이 오늘(19일) 그 학교로 옮기신 거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나흘 넘게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지내던 이재민 700여 명은 오늘 아침부터 이곳 흥해 공업고등학교와 남산초등학교로 나뉘어 수용됐습니다.

좁은 체육관 건물에 사람이 몰리다 보니 불편이 가중되고, 또 위생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되면서 분산수용이 결정된 겁니다.

온정의 손길은 오늘도 이어져 오늘 하루에만 1천3백 명이 넘는 자원 봉사자가 포항을 찾았는데요, 이곳 대피소 주변 곳곳에서도 자원 봉사자들의 땀 흘리며 돕는 모습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재민들이 자리를 비운 흥해실내체육관과 일부 대피소에서는 방역 작업과 함께 임시 천막 설치 등 시설 개선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이재민 수는 구백여 명으로 조금 줄었지만, 부상자는 오히려 8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포항 지진과 관련해 내일 오전 정부 합동 브리핑이 있는데요, 특히, 23일 예정된 수능 시험과 관련해 안전이 우려되는 포항 지역 4개 고사장을 다른 곳으로 옮길지 등 수능 시험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준희, 현장진행 : 조정영)  

▶ 이재민에 임대주택 160채 제공…"턱없이 부족"
▶ 여진에 강추위까지 "난방도 못 해요"…이재민 삼중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