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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재소환된 이병호 '朴 요구' 자백 이유 질문에 묵묵무답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작성 2017.11.19 14:56 조회 재생수7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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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과 청와대 측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 등으로 한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오늘(19일) 오후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 전 원장을 상대로 지난 16일 구속영장 심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상납 지시가 있었다는 자백을 한 배경과 발언의 진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전 원장은 '왜 영장심사 때 박 전 대통령의 직접 요구를 자백했느냐', '두 번째 공개 소환에 대한 심정이 어떠냐' 등의 질문에 침묵으로 답을 대신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앞선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측 상납 요구가 있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함구하던 이 전 원장은 영장심사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국정원 자금을 요구해 특수활동비를 제공했다"고 새로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의 상납액이 세 전직 원장 중 가장 많은 25억∼26억 원에 달하고, 청와대 불법 여론조사 비용 5억 원을 대납한 혐의도 있어, 구속 필요성이 여전히 크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전 원장 측은 상납액이 많은 것은 재임 기간이 그만큼 길었기 때문이며, 청와대의 불법 여론조사 비용 역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전달한 것일 뿐 용처는 알지 못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언제 어떤 식으로 특활비 상납 요구를 받았는지를 조사한 뒤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