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올들어 58조 원 투자…작년보다 43%↑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58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계열사 중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61개의 자산투자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57조8천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40조5천205억 원보다 42.6% 늘어난 규모입니다.

항목별로는 설비투자 등 유형자산 투자가 52조2천990억 원으로 작년보다 49.8% 늘었고 반면 산업재산권 등 무형자산 투자는 작년보다 2% 줄어든 5조6천125억 원에 그쳤습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20조2천987억 원을 투자해 유일하게 20조원을 넘겼고, SK와 LG가 각각 10조1천513억 원과 7조7천86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삼성의 투자액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고 업종별로도 IT와 전기전자 부문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현대차, 두산, 포스코 등 중후장대 업종에 속한 그룹들은 작년에 비해 투자가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