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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략사령관 "대통령의 위법적 핵공격 지시 거부할 것"

존 하이튼 미 전략 사령관은 "위법적이라고 판단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핵 공격 지시를 받더라도 거부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4일 로버트 켈러 전 전략 사령관이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의 핵무기가 적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거부할 수 있다"고 답변한 데 이어 현직 전략 사령관이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미 의회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권한에 제동을 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주목됩니다.

하이튼 전략 사령관은 이날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국제 안보포럼에서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법한 공격은 수행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불법적 공격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을 경우 어떻게 이야기할지 많이 생각한다"며 "이런 무거운 책임을 맡은 자리에 있으면서 어떻게 생각을 안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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