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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아이 아빠 시리아 난민 강제 송환 놓고 슬로베니아 시끌

시리아 난민 한 명을 강제송환하는 문제를 놓고 슬로베니아 정가가 격론에 휩싸였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아마드 샤미에는 다섯 아이의 아빠로, 다른 난민들처럼 그리스와 서유럽을 잇는 발칸 경로를 따라 2016년 슬로베니아로 들어왔습니다.

슬로베니아어를 배우고 다른 난민들을 돕기 위해 워크숍도 열면서 이름을 알렸지만 슬로베니아에서 난민 망명 신청이 거절됐습니다.

지난 14일 크로아티아로 강제 송환될 처지에 놓였지만 인권단체와 지역사회 주민, 정치인들이 나서서 아마드 샤미에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미로 체라르 총리가 여론을 고려해 강제송환을 보류하겠다고 밝히자 베스나 주니다르 내무장관은 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하면서 "추상적인 휴머니즘"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야당은 체라르 총리가 헌법을 위배했다며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는 등 슬로베니아에서는 내년 6월 예정된 총선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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