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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늘고 중상자도 추가…자원봉사자 발길 이어져

<앵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가 82명으로 늘었습니다. 주민 대피소에는 주말을 맞아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상우 기자. (네, 흥해 실내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밤이 되면서 찬 바람이 강해지고 날이 부쩍 추워졌습니다. 대피소 안에도 두꺼운 모포를 꺼내 드는 이재민이 늘었습니다.

이곳 대피소에는 현재 8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머물고 있습니다. 낮 동안 외출했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지만 나흘 동안 이곳에 머물며 스트레스나 감기, 두통 등을 호소하다가 떠나는 주민도 꽤 있었습니다.

여진은 잠잠해졌는데, 부상자는 어제(17일)보다 5명이 늘어난 82명이 됐습니다. 79살 김 모 할머니가 척추 골절 증상을 보여 중상자도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재민은 모두 1천3백여 명으로 흥해 실내체육관을 포함한 대피소 12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도움의 손길은 오늘도 이어졌고 따뜻한 밥과 간식을 대접하는 자원봉사자들도 휴일을 반납한 채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복구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병력 600여 명이 포항 북구의 지진피해가 심각한 곳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또 경찰과 공무원 등 1만 2천 명이 넘는 인원이 복구 작업에 동원돼 포항 지진 피해지역의 응급 복구율은 지금까지 75%에 이릅니다.

내일 이곳은 아침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추운 날씨만큼이나 이재민들의 마음이 더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공진구, 영상편집 : ,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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