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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하고 어수선한 마음에도…막판 총정리하는 수험생들

<앵커>

포항 지진으로 수능 시험이 일주일 미뤄진 이후 주말을 맞은 수험생들은 어수선한 마음을 다잡고 막바지 정리에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수 학원입니다. 주말인데도 수험생들이 나와 영어 듣기 평가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수능 시험이 연기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어수선한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유진/수험생 : 막상 (수능 날짜가) 바뀌게 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한 게 먼저 와 닿았어요. 애들도 학원 애들끼리도 연락해서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느냐….]

대치동 학원가는 주말에도 바빴습니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의 막바지 총정리를 돕는가 하면 자습실도 따로 개방했습니다.

[한오주/고등학교 3학년 : 갑자기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서 그 시간 동안 뭘 해야 할지 고민도 됐는데, 수능 전에 정리했던 것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일부 강사들은 수능 직후 떠나려던 휴가도 미뤘습니다.

[장봉근/학원강사 : 일주일이 미뤄지면서 학생들의 안정된 습관들이 깨져 있거든요. 시험시간에 맞춰서 문제를 풀면서 마음의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

수능 시험이 연기될 줄 모르고 교재를 버렸다가 되찾지 못했거나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잊지 않으려는 수험생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서점마다 모의고사 문제집 등 교재 판매가 급증해 출판사들은 물량 확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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