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진 잠잠해졌지만 부상자·시설피해↑…이재민 '불안'

부상자 80명·중상자 5명…시설 피해 1천322건

<앵커>

지진이 발생한 지 오늘(18일)로 나흘째입니다. 여진은 줄고 있지만, 부상자가 늘고 시설 피해는 추가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재민들의 불안함이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데요, 주민 대피소로 가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대피소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재민들은 오늘 대피소에서 첫 주말을 맞았는데요, 하지만 옆 사람의 발걸음 소리를 지진으로 착각할 만큼 이재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대피소엔 주로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이 모여 있는데요, 감염병 등을 우려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대피소를 찾은 자원봉사자들도 밤사이 쌓인 쓰레기를 치우며 이재민을 도왔습니다.

여진은 점차 잠잠해지고 있지만, 밤사이 피해 규모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부상자 수는 전날 밤 77명에서 3명이 늘어 80명으로 집계됐고, 중상자도 할머니 2명이 늘어 5명이 됐습니다.

공장 피해는 76건이 새로 확인되면서 민간시설 피해도 1천322건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턴 해병대 1사단 병력 600여 명이 포항 북구의 지진피해가 심각한 곳에 투입돼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를 비롯해 오늘까지 경찰과 공무원을 포함해 1만 2천 명이 넘는 인력이 복구 작업에 동원돼 응급 복구율은 현재 70%에 이릅니다.

하지만 주말 내내 강추위가 예고되면서 이곳 대피소 주변엔 벌써부터 찬 바람이 불어 걱정이 앞섭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