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산차, "38년 전부터 무자격자가 차량 검사"

일본 닛산자동차의 무자격자에 의한 출하 전 자동차 검사 행위가 일부 공장에서는 38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닛산자동차는 오늘(18일) 공개한 조사보고서에서 닛산자동차의 일본 내 6개 공장 가운데 교토 공장을 제외한 5곳에서 무자격자에 의한 검사가 이뤄져 왔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은 1990년대부터 이뤄졌으나 도치기 현 공장에서는 38년 전인 1979년부터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도로 운수 차량법은 자동차 업체가 정부를 대신해 안전검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안전검사는 검사 자격증을 갖춘 종업원들만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닛산차의 경우 생산량 확대 압박, 검사 현장의 인원 부족, 직원들의 법규 준수 의식 미약 등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미자격자에 의한 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니시카와 히로토 닛산자동차 사장은 전날 요코하마시에 있는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앞으로 철저히 대응해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