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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뜨겁게 달군 '무릎 영상'…그 후 어떻게 됐을까

[뉴스토리] ‘무릎영상’그 후…‘같이’의 가치

지난 9월 5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주민토론회.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서 장애 학생 엄마들이 무릎을 꿇었다.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이른바 ‘무릎영상’으로 불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그로부터 두 달, 이 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현재 서울시에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 학생은 1만2천여 명이지만 서울시 내 특수학교는 4천3백여 명을 수용하는 정도이다.

나머지 8천여 명은 특수학급이 있는 일반 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아야 한다.

장애인 특수교육의 경우 특수학교에서 분리 교육하는 것보다 장애, 비장애 학생을 한 학교에서 통합 교육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하지만 이런 통합교육이 맞지 않아 특수학교에 다녀야만 하는 장애 학생들도 많은데, 특수학교의 수용 규모가 턱없이 적은 지역의 경우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의 특수학교에 다녀야만 한다.

강서구에 사는 1급 발달장애 지원이는 등하교시간만 3시간이 걸린다.

강서구엔 특수학교가 단 1곳, 이마저도 정원이 109명에 불과해 입학은 하늘의 별 따기다.

장애 학생들의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갈등의 실체와 ‘무릎 영상’ 이후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의 진행 상황을 후속 보도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고, ‘같이’ 사는 가치에 대한 지혜를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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