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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없었지만 불안…밤새 뜬눈으로 보낸 이재민들

<앵커>

다음은 포항 지진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밤새 여진도 없었고 추가 피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포항 주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새 불안해했습니다.

대피소에 안상우 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아직 완전히 날이 밝지 않아서 잠에서 깨지 않은 주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진에 대한 불안함 때문인지 밤새 뜬눈으로 보낸 이재민들도 보입니다.

이곳 대피소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800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흘 밤을 보냈는데, 언제 집으로 돌아갈지 기약조차 없는 상황이라 다들 지치고 피곤한 기색입니다.

어제(17일)저녁 7시쯤 규모 2.6의 여진이 일어난 뒤로 밤사이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진 이후 이곳 대피소로 추가로 이재민이 몰리면서 모포 등 구호물품이 부족해져 밤사이 일시적으로 불편함을 겪기도 했습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머물고 있다 보니 실내에 쌓인 먼지 등 위생 문제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포항에서 지진으로 다친 사람은 모두 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지진 당시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70대 할머니가 중태라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밤사이 추가로 발생한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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