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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강타' 무너진 담벼락에 깔린 70대 할머니 의식불명

지진 피해 부상자 현재 77명…13명 입원치료 중

<앵커>

이틀 전 지진 당시 진앙지 근처 마을에서 70대 할머니가 무너지는 옥상 담벼락에 깔려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뇌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옥상에서 떨어진 두꺼운 벽돌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지난 15일, 5.4 규모의 지진으로 옥상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떨어진 겁니다.

이 집에 살던 78살 김 모 할머니는 집으로 들어가던 길에 떨어지던 벽돌에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주태/이웃 주민 : (담벼락이) 넘어지면서 노인의 머리를 비껴 맞은 거지. 집에 사람이 없으니까 바로 옆 어망 공장 직원들이 발견 하고 급하니까 119부를 새도 없이 차에 싣고 병원으로 호송 (했죠.)]

뇌출혈 증상을 보인 김 할머니는 병원 이송 직후 3시간에 걸쳐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안 될 정도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 직원 : 눈을 뜰 수 없는 상태고…못 뜨죠. 의사소통은 안 되는데 자발적인, 조금씩의 움직임은 가능해요.]

지금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77명으로 김 할머니를 포함해 1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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