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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한 수험생들,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22일 예비소집

고사장은 그대로, 교실은 바꾸기로…부정행위 가능성 때문

<앵커>

수능시험 연기로 어제(16일)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고3 학생들이 오늘 다시 등교했는데 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수능시험 계획을 새로 짜고 있는 교육부는 시험 하루 전인 22일에 다시 예비소집을 하기로 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수험생들이 숨죽이며 공부합니다.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빼곡하게 필기해놓은 시험지도 다시 들춰봅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마지막 정리를 하기도 합니다. 교사들은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줍니다. 수업 대신 자율학습을 하는 겁니다.

[백인철/고등학교 3학년 : 컨디션 조절 잘 해놓았는데 다시 준비를 해야된다는 사실이 좀 그렇고 또 그냥 허탈하다는 느낌?]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점심 급식도 준비되지 않아 고3 학생들은 12시가 되자 모두 하교합니다.

독서실을 찾아 나서지만 가는 곳마다 고 3학생들로 붐벼 빈 독서실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구재웅/고등학교 3학년 : 어저께 수능이라면 오늘부터 (독서실) 안 가도 되잖아요. 그래서 공부 안 하려고 독서실에서 짐을 뺐는데 이제 다시 전화해보니까 잡으려고 해도 자리가 없다고….]

교육부는 수능 시험 전날인 22일 전국적으로 다시 예비소집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배정된 고사장은 그대로지만 교실은 모두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예비소집 때 배정된 교실을 그대로 쓰면 부정행위 가능성이 있어서입니다.

다만 지진이 난 포항은 포항에서 시험을 볼지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옮길지 21일까지 결정해 수험생들에게 알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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