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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최민정·임효준, 쇼트트랙 월드컵 전 종목 예선 통과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가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두 선수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1,000m 1,2차 예선을 모두 조 1위로 마쳤습니다.

최민정은 1차 예선에서 1분 31초 412의 기록으로 중국의 판커신을 누르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진 2차 예선에서는 1분 31초 583으로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영국의 크리스티 엘리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심석희도 1차 예선 2조에서 1위를 기록했고, 2차 예선도 조 1위로 통과했습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아랑은 2차 예선에서 부정 출발로 탈락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임효준과 황대헌도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뒤 허리 부상으로 2,3차 대회에 불참한 임효준은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4차 대회를 통해 복귀해 1,000m 1,2차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임효준은 어제(16일) 500m와 1500m에 이어 1,000m까지 예선을 통과해 다관왕을 노리게 됐습니다.

황대헌과 서이라도 같은 종목 준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계주에서는 남녀 대표팀이 모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여자팀은 심석희와 최민정이 빠지고도 노아름, 김예진, 이유빈, 김아랑이 호흡을 맞춰 예선을 1위로 통과했습니다.

임효준과 황대헌 곽윤기, 박세영이 출전한 남자팀은 예선 2조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임효준이 넘어졌지만 이탈리아 팀의 페널티 판정으로 2위로 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내일은 같은 장소에서 남녀 500m와 1,500m 결승과 계주 준결승 경기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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