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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여진에 물건만 떨어져도 '깜짝'…지금 대피소 상황

<앵커>

지진 피해 이재민들은 이틀째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혜경 기자. (네,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입니다.) 네, 날도 춥고 이재민들, 많이 불안하실 텐데, 지금 대피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16일)도 온종일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대피소의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체육관 안의 음향 장비나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기상청은 어제 지진 이후 지금까지 49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흥해 체육관에 마련된 이곳 대피소에는 포항지역 이재민의 절반이 넘는 800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지역 사회 단체들과 기업들이 자원봉사와 함께 필수 구호품을 보내며 격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어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다친 사람은 63명으로 어제보다 1명 늘었습니다. 중상자도 1명 늘어 3명이 됐고 11명이 지금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추가로 발생한 큰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만 피해 신고가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피해 집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나서기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포항 현장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40억 원을 지원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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