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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24인치 뽀빠이 근육의 비밀…부작용에도 약물 주사 못 끊는 남성

부작용 위험에도 약물 주사 못 끊는 남성
얼굴보다 더 큰 팔근육을 자랑하는 러시아 남자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이두박근의 치수가 무려 24인치에 달하는 한 남자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남서부 퍄티고르스크에 사는 21살 전직 군인 키릴 테레신 씨는 만화 주인공인 '뽀빠이'를 연상시키는 근육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레신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팔근육을 과시하고 운동하는 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몸매를 뽐냅니다.

비정상적으로 큰 테레신 씨의 팔뚝은 순수하게 운동만으로 만들어진 건 아닙니다.
부작용 위험에도 약물 주사 못 끊는 남성
비밀은 바로 근육을 만드는 신의 약물로 불리는 '신톨'이라는 오일에 있습니다.

이 합성 화학물질은 불법으로 분류되지 않아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몸을 키우려는 보디빌더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여름 군대를 떠난 뒤 신톨을 맞기 시작했다는 테레신 씨는 10일만에 팔근육이 10인치나 커지는 것을 보고 계속 맞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25mL씩 투여하다가 어느 시점이 지나면서 효과가 없자 최근에는 리터 단위를 투여량을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신톨로 근육을 확대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한 러시아 의사는 "테레신 씨의 팔이 불그스름한 색을 띠는 것을 보면 이미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며 "신톨을 사용해도 겉으로 보이는 부피만큼 근육을 형성되는 것이 아니며, 나중에는 팔의 운동성을 잃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알려진 신톨 부작용은 혈액 응고 덩어리가 폐동맥을 막아서 생기는 폐색전증부터 신경 손상, 감염, 뇌졸중 등 다양합니다.

또 바벨 전문가 키릴 시체프 씨도 "그의 얼굴을 보면 뭔가 건강하지 않은 것이 느껴진다"며 "그는 비정상적으로 커진 팔의 부피를 되돌리고 혈액을 해독하는 것은 물론 정신의학적 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작용 위험에도 약물 주사 못 끊는 남성
하지만 이러한 경고에도 테레신 씨는 신톨을 끊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그는 "신톨을 맞고 열이 40도까지 올라가 침대에만 누워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곧 괜찮아졌다"며 "기존 보디빌더의 근육 수치 기록을 깰 때까지 계속 신톨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인스타그램 s_1_a_c_k_3_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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