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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절도 혐의' UCLA 농구 선수 미국으로…"트럼프 고맙다"

중국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다 미국으로 돌아온 UCLA 농구 선수 세 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리안젤로 볼/UCLA 농구선수 : 석방 과정에서 애써주신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 감사드립니다.]

이들은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학 농구대회 개막에 앞서 항저우의 한 명품 매장에서 선글라스 등을 훔친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이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고 시 주석은 사건을 살펴보고 공정하고 신속하게 다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중국 외교부는 관련 법에 따라 사건이 종결됐다며 그제(14일) 이들을 미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코디 라일리/UCLA 농구선수 : 가족과 동료들, 코치진과 모교를 실망 시킨 것 같아 당황스럽고 부끄럽습니다.]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백악관에 돌아온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UCLA 농구선수 세 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말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며 "그들은 10년 동안 감옥에서 썩을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시 주석에게 이들의 선처를 부탁한 데 대한 생색을 낸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들 선수들의 감사 표시로 트럼프 대통령이 소원을 성취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농구선수 세 명은 학교 측으로부터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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