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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이재민 1,500명 넘어서…"재난지역 선포 검토"

<앵커>

포항 지진 피해 집계는 계속 불어나서 이재민이 1천500명을 넘었고 문화재 피해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피해 상황에 따라선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6일) 오전 11시까지 모두 8천3백여 건의 지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상자 1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입원하고 51명이 다쳤으며, 1천536명이 대피해 포항 시내 실내체육관 등 27곳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재산피해 집계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주택과 상가, 공장이 파손되는 등 모두 1천197건의 사유시설 피해가 접수됐고, 학교 32곳을 포함한 면사무소와 공원, 도로와 철도 등 공공시설도 크고 작은 피해를 봤습니다.

문화재도 피해 가지 못해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과 수졸단 고택 등 17개 문화재가 손상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진 피해가 집중된 포항시에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를 우선 지원하는 걸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액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따져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항시가 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려면 피해집계액이 90억 원에 이르러야 합니다.

앞서 지난해 지진으로 주택 5천600여 동이 파손돼 특별재난지역이 된 경주의 피해액은 130억 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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