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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서 또" 불안한 경주 시민들…일부 문화재 훼손

<앵커>

또 어제(15일) 굉장히 놀랐을 사람들이 작년에 이미 경험을 했던 경주 시민들일 겁니다. 일부 또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우리나라 관측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을 겪은 경주 시민들은 1년 만에 인근에서 다시 지진이 발생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김주영/경주시 율동 : 건물이 흔들리고 물건들이 흔들리는 정도가 길게 갔어요. 심장이 쿵쾅거리는 게 지금까지 계속 그래요. 가라앉지가 않아요. 갑자기 (지난해 지진과) 비슷한 일이 또 생기니까….]

지난해 지진으로 일부 훼손됐던 첨성대, 불국사를 비롯한 경주 지역의 주요 문화재 18곳은 이번 지진으로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보물 833호인 기림사 대적광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의 가옥 6채 등 경주에 있는 문화재 7건이 기와가 흘러내리거나 벽이 훼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항에선 보물 1868호인 보경사 적광전 지붕이 훼손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10건의 문화재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박윤정/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관 : 한번 점검이 끝났다고 해서 이제 끝난 게 아니거든요. 여진이 있으면, 다시 중요 문화재들은 한 번씩 확인을 또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지진 이후 600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면서 한때 관광객이 급감하는 여파를 겪은 경주 시민들은 가슴을 졸이며 지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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