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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도 모든 원전 정상 가동…"에너지 시설 점검 지시"

<앵커>

포항 지진으로 가장 우려되는 곳 중에 하나가 경북지역에 밀집해 있는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월성 원전을 비롯해서 전국의 원전은 다행히 별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원전을 비롯해 주요 에너지 시설의 설비를 긴급 점검하라고 관련 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원전은 진앙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45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지진 발생 당시 월성에 있는 원전 6기 가운데, 월성 2, 4호기, 신월성 1호기 등 3기가 운영 중이었습니다.

나머지 3기는 정기검사 등으로 원자로 정지 상태입니다.

월성 원전을 포함해 진앙에서 89km 떨어진 고리 원전, 새울 원전, 108km 떨어져 있는 한울 원전 등 전국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현재 16기인데, 한수원은 이들 모두 정상 운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설비 고장이나 방사선 누출도 없는 상태입니다.

[김상조/한국수력원자력 차장 : 모든 원전 설비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상 발생 시에는 관련 내용을 즉각 공개할 예정입니다.]

국내 원전들은, 신고리 3, 4호기의 경우 규모 7.0까지, 나머지 원전들은 규모 6.5까지 견디도록 설계돼있습니다.

경주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도 있는데 정상 가동 중입니다.

한국가스공사도 전국에 운영 중인 4개의 LNG 기지와 공급 시설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주요 에너지 관련 시설별로 정밀 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추가로 예상되는 여진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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