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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주말까지 폐쇄…집 대신 대피소로 간 주민들

<앵커>

보신 것처럼 주택과 건물의 피해가 워낙 커서 포항 지역에서는 주민 1천3백여 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체육관 등지에서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한동대는 학교 폐쇄령까지 내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전형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포항시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진앙까지는 3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포항에서도 피해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진 당시 충격으로 건물의 외벽 꼭대기에서 벽돌들이 무너져 내려 쌓여 있습니다.

건물 곳곳에 금이 간 흔적들이 보입니다.

학교 측은 주말까지 학교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다행히 이곳 한동대에서는 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정신적 충격과 경미한 부상자만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진 발생 뒤 학생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학생 80%정도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학생 상당수가 필요한 물품만 챙겨 집으로 돌아가거나 임시거처로 대피했습니다.

포항 시내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많은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 현재 흥해실내체육관에 200명, 대도중학교에 150명 등 1천3백여 명이 임시거처에 모여 있는 상태입니다.

포항공대와 주택 등 4곳에서 정전이 일어났고, 마흔 곳에서 누수가 일어나는 등 지진의 피해는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어젯(15일)밤 11시 30분 기준으로 총 32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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