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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진' 역대 두 번째 규모…경주보다 체감 위력 ↑

<앵커>

경주 지진 1년여 만에 전국이 또다시 지진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오늘(16일) 나이트라인은 지진 소식을 중심으로 특집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오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위력은 경주보다 약했지만 피해는 더 컸습니다.

먼저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놀란 학생들이 급히 몸을 피합니다. 진동을 느낀 손님들이 상점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구청사 북쪽 9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5.4로 1978년 우리나라에서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5~12km로, 작년에 발생한 경주 지진보다 지표면에서 가까워 체감 위력은 오히려 더 컸습니다.

첫 지진 이후 북쪽 8km 지점에서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30여 차례 지진이 더 이어졌습니다.

포항 곳곳에선 아파트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진동은 포항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지진 관련 신고는 8천3백 건 접수됐는데, 서울에서만 1천이 넘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해 중상자가 1명, 경상자가 14명 나왔고, 이재민은 모두 1천31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포항시청은 체육관과 중학교 등 5곳에 대피소를 마련해 이재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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