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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가 사람을 알아본다고?…문어 박사님이 알려주는 사실

나 몰라보면
내 마음 문어져..
문어의 기행(?)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문어가 어떻게 사람을 알아봐?”

허언이 아닌가 싶지만

사실 문어의 기행에 대한 
소문은 적잖이 돌았습니다.
병뚜껑을 직접 열기도 하고,

조개 안에 들어가서 
손수 문을 닫아 숨기도 합니다.
실제로 문어와
‘교감’했다는 사람도 등장했습니다.

“문어에게 팔을 내주고 
빨판의 감촉을 느끼며
문어와 친해졌다.”

- 사이 몽고메리 <문어의 영혼><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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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어가
자신에게 잘 해준 사람을 기억해 친근하게 굴고

먹이를 주지 않으면 
심통을 부렸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나보다 똑똑할지 몰라...”


문어 박사님께 물어봤습니다.
Q. 소장님, 문어가 정말
      사람을 알아보나요?

“하하, 알아본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학습능력’은 있어요.”
“예를 들어 게 세 마리 중
한 마리에게서만 전기충격을 느끼면,
그 한 마리한테는
더 이상 접근하지 않아요.”
Q. 먹이를 안 주면
      심통을 부린다던데요?

“그건...확실하진 않아요.
물고기들도 먹이를 주면 
따라다니기도 하긴 하죠.
실험을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네요.”
“문어와 같은 연체동물들이
지능이 낮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다들 똑똑해요.

문어는 특히 똑똑해서 다른 동물로
변신도 하고 흉내도 내요.”
Q. 그럼 이건요?
     문어가 알록달록한 걸       
     좋아해서 TV를 보여주면    
     좋아한다던데?

“크하하 그건 가능성이 있어요.
문어의 눈은 무척추동물 치고
사람의 눈 체계랑 비슷하거든요.

색은 잘 보지 못하지만,
뭔가 움직임이 있으니까
좋아하는 거예요.”
Q. 그럼 반려 문어를
      키울 수도 있는 건가요?

“반려문어요? (헉)

일반인은 쉽게 키울 수 없어요.

문어는 양식하기도 까다로울 만큼
환경 조성이 어렵거든요.”
“정리하자면 
문어는 연체동물에서 제일가는 똑똑이가 맞습니다!

그러나 사람과 교감한다는 것은
‘사례’나 ‘가설’일 뿐,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문어 박사님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문어가 정말 
사람까지 알아볼 수 있는지,
누군가 연구를 한다면
다시 오겠습니다. 짜이찌엔!
문어가 사람을 알아보고 쫓아올만큼 똑똑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문어와의 교감을 담은 책을 발표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문어가 날 알아보는 날은 아직 오지 않았을지 몰라도 사실 문어는 정말 똑똑하니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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