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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지진 현장에서 52명 살린 구조견…멕시코 지진 '영웅 강아지' 재조명

'영웅 강아지'로 불린 구조견
어제(15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멕시코 지진 현장에서 맹활약한 '인명 구조견'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진 당시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다양한 재해 현장에서 50명이 넘는 사람을 구해낸 구조견을 소개했습니다.

멕시코 해군 소속 7살 래브라도 종 '프리다'는 2살 때부터 교육을 받은 5년 차 베테랑 구조견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지난 9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뒤 프리다는 바로 현장에 투입돼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다치지 않게 맞춤 제작한 전용 고글과 신발을 신고, 멕시코시티 남부에 무너진 학교 건물에서만 사망자 25명과 생존자 11명을 발견해냈습니다.
'영웅 강아지'로 불린 구조견
프리다는 이 전에도 2016년 에콰도르 지진, 2015년 과테말라 산사태, 그리고 2013년 멕시코시티 가스 폭발사고에서도 종횡무진 활동하며 많은 사람을 구했습니다.

멕시코 해군 SNS를 통해 프리다의 활약상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이 래브라도 구조견에게 '영웅 강아지', '희망의 상징'이라 부르며 열광했습니다.

무려 52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프리다에 대해 해군 대령 아르만도 세구라 씨는 "지금도 계속 생존자들을 찾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몇몇 멕시코 국민들은 피해자들에게 기부할 목적으로 프리다가 새겨진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할 정도로 프리다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실의에 빠진 멕시코 국민에게 희망과 위안을 준 프리다는 앞으로 남은 구조견 임기 동안 꾸준히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Reuter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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