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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부끄러운 퇴장 모습" 명성교회 '부자 세습' 논란에 쓴소리한 이영표

[뉴스pick] "부끄러운 퇴장 모습" 명성교회 '부자 세습' 논란에 쓴소리한 이영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축구 해설가 이영표 씨가 명성교회의 '부자세습' 논란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했습니다.

이영표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인간에게 등장보다 퇴장이 훨씬 더 중요한 이유는 누구든지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서 퇴장하는 그 모습 그대로가 역사 속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즉시 재등장하기 때문"이라고 글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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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씨는 "오늘 수십 년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했던, 어쩌면 존경받는 모습으로 떠날 수 있었던 한 목사의 마지막 퇴장이 비참하게 '세습'이라는 이름으로 끝나고 말았다"면서 "퇴장하는 모습 그대로 이미 한국교회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재등장했다"고 김삼환 원로목사의 세습을 비판했습니다.

그러고는 "아무리 '판단력'과 '분별력'을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판단과 분별의 경계가 희미해진 사람들에게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며 "작은 생각으로 그저 다를 뿐인 것을 틀렸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되지 말자. 그러나 분별력을 상실한 채 틀린 것을 단지 다를 뿐이라고 말하는 상실의 사람은 더더욱 되지 말자"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새노래명성교회 목사가 명성교회에 부임하면서 아버지 김삼환 원로목사의 자리를 이은 '부자 세습'이라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명성교회는 2014년 김삼환 목사 정년 퇴임 후 세간의 세습 의혹을 부인하며 담임목사를 새로 찾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예장 통합) 총회 서울동남노회도 지난달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가결했습니다.

김하나 목사가 부임한 이후에도 교단 안팎에서 일고 있는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이영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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