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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마흔 넘어 ‘속옷 모델’ 된 이유는?

SBS뉴스

작성 2017.11.15 16:04 조회 재생수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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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예능인 이상민이 40대에 속옷 모델로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상민은 ‘궁상민’이라는 별명과 함께 예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광고업계에서 모델 제안이 밀려드는 가운데 속옷 모델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진행된 제3회 KOSOA CEO(회장 백운섭)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 이상민은 “빚 갚는 형편에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의해주는 광고 제안을 모두 하진 않는다.”면서 “직접 써보거나 쓰고 싶은 것, 혹은 체험해 보고 좋은 것만 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인 이상민은 속옷 모델에 도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상민은 JTBC ‘아는 형님’ 출연 중에도 다이어트를 위해서 식단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이상민은 당시 “40대에 속옷 모델에 도전하니 20대 때 몸짱 시절이 생각난다.”고 회상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상민은 속옷 모델로 도전한 데 대해서 “어느 날 홈쇼핑을 보는데 팬티가 TV에 나왔다. 없는 돈으로 쪼개서 물건을 사야 하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서 팬티를 주문했다. 막상 온 팬티를 입어봤는데 너무 좋아서 ‘음악의 신’에 나가서 출연자들에게 자랑했고, 이후 ‘아는 형님’에서도 자랑했다.”고 말했다.

이는 연예계에서 흔한 간접광고 형태가 아니었다. 이상민이 자청해서 홍보한 속옷 브랜드에서 이상민에게 먼저 “감사해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연락을 취했고, 이에 이상민이 응하면서 이상민과 이 업체의 민남이 성사됐다.
이미지해당 속옷 업체의 백경수 대표는 “크지 않은 업체다 보니 이상민 씨에게 많은 광고 모델 계약금을 준 것도 아닌데 나서서 홍보를 해준다. 매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본인의 철칙이 써봐서 좋은 것만 홍보한다고 하더라. 이 속옷을 입고 결혼도 하시고 건강한 2세도 낳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날 강연에서 이상민은 “실제 먹는 오징어 입 구이와 연어 대가리를 방송에서 맛있다고 소개한 것뿐인데, 업체에서 ‘감사하다’고 연락이 오더라. 내가 빚을 갚은 형편이긴 하지만 무턱대고 좋다고 하진 않는다. 솔직히 얘기하고 추천할 것만 추천하는 게 내 철칙”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상민은 이상민은 SNS 기반 사업가들의 초청으로 무대에 선 뒤 ‘빚도 기회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실패 사례를 가감 없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상민은 “술을 끊은 지 정확히 4년이 됐다. 정신과에 가서 공황장애와 알콜의존증을 진단받았고 지금은 공황장애를 이겨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라면서 “술을 끊고 보니,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어떤 행복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가치 있게 사는지가 보였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2012년 Mnet ‘음악의 신’ 이후로 ‘미운 우리 새끼’, JTBC ‘아는 형님’, tvN ‘지니어스’ 등 다양한 예능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성공과 실패 모두 맛본 이상민은 ‘목표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2000년대 온라인 쇼핑몰, 격투기 카페, 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 등 6개 사업체를 진행하면서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2005년 자신에게 찾아온 거액의 부도 이후 그는 목표의 가치를 새삼 깨닫고 있다.

이상민은 “가수나 제작자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사업가로 변신했을 때는 그런 게 없이 그저 관망하는 사람이었다. 그게 어떤 결과를 자초했는지를 잘 안다. ‘빚’이라는 건 나에게는 큰 족쇄지만 또 다른 목표를 선물해줬다.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목표’를 포기하지 말라는 얘길 하고 싶다.”고 강연을 마쳤다.

이상민의 솔직한 강연은 SNS 기반 사업가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올해로 제3회를 맞는 KOSOA CEO 포럼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축사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인사말과 함께 진행됐다.
  

(SBS funE 강경윤 기자)